[Review]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2012 - 칵스 THE KOXX Fred Perry




MUSICIAN : 칵스 THE KOXX
TITLE :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2012 - THE KOXX + VIEWZIC LIVE CONCERT
PLACE : KT&G SANGSANGMADANG LIVE HALL
DATE : 28 SEP, 2012




볼 때 마다 새로운 사람에게 우리는 '양파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뭔가 계속 나오는 사람을 이르는 비유인데, 굳이 사람에만 비유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2012 (이하 FPSVS) 에도 이런 클리셰적인 표현을 적용할 수 있을 거 같다. 특히나 이번 달 9번째로 열린 칵스와의 공연에서 나는 FPSVS가 매달 열리지만 뻔하지 않은 개성을 가지고 매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빠지자면 나는 지난 12월부터 FRED PERRY KOREA 의 대학생 서포터즈로써 (정확히 말하자면 PLATFORM 의 서포터즈 WE'RE THE PLATFORM:ERS) FPSVS 공연의 프리뷰와 리뷰를 쓰며 공연을 관람해왔다. 단순히 대학생 서포터즈를 해보기 위해, 옷 입는게 좋아서 지원하고 시작했던 것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공연들을 매달 갈 수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었다. 그것도 단순한 공연이 아닌, 최고의 팀 뷰직과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들. 지난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글렌체크부터 칵스까지. 내가 프레드페리의 서포터즈로써 프리뷰를 쓰고, 공연을 보러가고 리뷰를 쓰는 것은 이번 달로 끝나게됐다. 

FPSVS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전혀, 절대 아니다. 10월달에는 프레드페리의 60주년 기념 행사가 공연대신 마련되어 있고, 11월부터 공연이 재개된다. 바로 이전에도 뷰직세션과 함께 한 적이 있는 캐스커 CASKER. 이제까지도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양질의 글이나 사진을 제공했던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지인들을 통하여 양질의 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궁금하면 다시 한번씩 보시는 것도) 아마 다음달로써 서포터즈 활동이 끝나도 가끔은 이 멋진 공연들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프리뷰를 쓰거나 갔다온 감상을 남기기 위해 리뷰를 쓰지 않을까. 영국의 프레드페리 서브컬쳐 공연과는 또 다르게 한국 프레드페리에서는 뷰직 세션과 함께한다는 아이덴티티를 갖고 하는 이 멋진 공연의 소식은 아마 계속 알려주고 싶을 것 같다. 

  

이 날의 공연은 앞에서도 언급됐지만, 칵스 THE KOXX 의 공연이었다. 역시 이전에 했던 팀들과 같이 홍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팀이고 열성팬들도 많은 팀이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홍대를 갔지만 비교적 일찍 도착하여 가방을 미리 사물함에 넣어놓기 위해 상상마당 라이브홀로 갔는데 (이 때 시간이 아마 5시 반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미 많은 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티켓 판매하시는 관계자분께 여쭤보니 이미 오후 4시부터 대기하고들 계셨다고..) 


이 날의 무대구성은 사진의 실루엣을 보면 대충 감이 잡히겠지만 왼쪽부터 드럼, 베이스, 보컬/기타, 기타, 신디로 되어있는 구성이었다. 드럼의 신사론, 베이스의 박선빈, 보컬/기타의 이현송, 기타의 이수륜, 신디의 숀. 이미 4시부터 오빠(?) 들을 기다렸던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열광적으로 뛰어놀기 시작했다. 

THE KOXX + VIEWZIC LIVE CONCERT SET LIST 

셋리스트를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곡이 있는데 바로 앙코르 곡이다. 방구석 날라리는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한 '처진 달팽이'의 노래인데? 이게 왜 앙코르곡에 있나. 했더니 이미 칵스가 리믹스해서 나온 음원이 있구나 내가 무지했다 죄송하다. 하지만 다시 흥미로운 점을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 날 공연에 이적이 나타났다는 점 ! 아무래도 칵스가 그 곡을 리믹스하기도 했고, 요즘은 공연할 때마다 항상 칵스의 기타를 맡고있는 이수륜과 함께하더니 이렇게 공연에도 놀러온게 아닌가 싶다. 

공연장 문 바로 앞까지 사람이 가득 찬 공연. 아마 이디오테잎의 공연 이후 처음이지 않나 싶다. 물론 이디오테잎 때의 공연은 이 날의 공연과 밀도가 다르긴 했지만, 중요한건 어쨌든 문 바로 앞까지 관객이 찼고 한번 쉬러 밖으로 나갔다가는 다시는 제 자리를 찾기 힘든 공연이었다는 점이다. 사운드, 영상 모두 훌륭했던 이 공연에서 나는 한번 화장실 가려고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는 제 자리로 못돌아가는 불상사를 겪고 말았다. 

밖으로 나갔던 것은 사실 용변(...)을 보기 위한 것 외에도 내가 칵스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제까지 봐 왔던 다른 팀들에 비해서 칵스의 곡들은 많이 알지 못했고 중간에 좀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밖으로 나와서 모니터로 공연을 지켜볼때도 아는 곡이 다수 나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나마 제일(?) 잘 아는 곡인 이 곡은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이 곡 외에도 TAKE ME FAR FROM HOME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 북 등에서 보여졌던 뷰직과 함께 제작한 뮤비가 영상으로 나왔고, THE WORDS 같은 경우에도 멋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약 10시까지 계속 된 공연에 보컬 이현송이 많이 힘들어보였던 공연이었다. 게스트 없이 온전히 칵스와 뷰직의 콜라보레이션으로만 진행된 공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것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공연의 질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손꼽히는 공연이 되지 않았나 싶다. 칵스 멤버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좋은 연주를 보여줬고 중간에 숀의 깃발 퍼포먼스(?) 또한 멋있었다. (이 날 숀은 내가 알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차분한 머리스타일에 동글동글한 프레임의 안경을 쓰고나와서 더 멋있지 않았나... 싶다.으.. 으음.) 



이 날 공연을 보면서도 좀 걱정했던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공연 자체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칵스의 해체설에 관한 것이었다. 멤버들이 아무래도 베이스의 박선빈씨를 제외하고는 연령대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보니 군 문제에 부딪히게 된 것 같았다. 소문에 의하면 군대를 가야하는 멤버들 전원이 내년에 군대를 갈 예정이라는 말도 있고 소문만 무성하다. 그렇기에 아마 올해 열릴 칵스의 공연들의 티켓팅은 정말 힘든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미 칵스의 열혈팬이라면 이런 소문들쯤 익히 알고 있어서 티켓팅에 대한 마음가짐부터가 남다르겠지만. 



시작하면서 언급했지만, 다음달은 공연이 없고 11월에 캐스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 때 되어서 프리뷰를 쓰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미 주변에서 많은 지인분들이 그 공연을 기대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 굳이 프리뷰를 안써도 될것같(...) 하하. 분명히 기대할만한 공연이니 평소에 캐스커에 관심있으셨던 분들은 11월에 상상마당 라이브홀을 찾아주시면 되겠다 !



+지속적인 공연 정보를 얻고 싶다면

프레드페리 서브컬쳐 뷰직세션 2012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fpsvs
뷰직 세션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viewzic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