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그 날씨와 풍경의 변화 만큼 변하는 것이 내 방 옷 장의 풍경이 아닌가 싶어요. 계절에 맞는 옷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걸어둔다던가, 아니면 어떤 보관법에 따라 보관을 해둔다던가. 비단 옷 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기타 악세사리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1년을 한바탕 보내고 나면, 성한 옷도 있고 성하지 않은 옷도 있고 유행따라 사두었던 이런저런 옷과 신발들이 이제는 유행이 지나 볼품없게 변해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항상 옷 장과 신발장을 메꿔주고 있어야하는 것은 바로 기본 아이템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 기본 아이템 중 스니커즈를, 그 중에서도 프레드페리 FRED PERRY 의 Kingston Leather(100) 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따단, 킹스턴 레더의 모습입니다. 반질반질한 가죽의 냄새가 모니터에서 나고 있지 않나요? 실제로 이 새 신을 막상 신으려고 하니 망설여지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죽이다보니, 발을 들여놓으면 자연스럽게 구김이 들어갈테니까 말이에요,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 이 이쁘디 이쁜 기본아이템은 신으라고 있는 것이죠. 구김조차 이쁘다고 생각해요 !
사실 기본 아이템이라고는 해도, 이런 로우한 아이템은 사실 좀 꺼려왔었어요 ! 사게 되도 항상 미드(mid) 제품만 구입해 왔었는데, 이번에 신어보고서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 기본 아이템을 맨발로 신어도, 버선을 신고 신어도, 아니면 양말을 신어도 괜찮겠다 ! 괜히 안어울린다는 생각말고, 일단 신어봐야겠다 !
자세히 보면 트윈팁과 로렐 로고의 색들이 이쁘게 배치되어 있어요 ! 전체적으로는 참 조화롭게 그렇게 신발을 튀게 만들지도 않는 것이, Basic Item 으로써 제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

입고 나갔던 그레이 스키니진에 맞춰서 신발을 신어봤어요. 심심하고 어색한 느낌적인 느낌이 좀 있어서 살짝 롤업도 해봤구요 ! 홍대 수카라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붉은 벽돌을 배경으로 둔 신발이 참 잘 어울리네요 !
이번에는 파란색 치노팬츠에 신어봤어요. 여름냄새가 물씬 나네요. 냄새 저만나는거 아니죠? 이 포스팅 보고 있는 여러분도 다 냄새 맡고 계시리라 믿어요. 저만 냄새 맡으면 이상하니까요.

하얀셔츠까지 입어서 더 여름분위기가 나네요, 게다가 얼굴까지 거뭇거뭇해서 더 그런듯해요. 어디 놀러갔다왔냐구요? 아니에요 저 맨날 집에만 있었는데 이러네요. 혹시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 조명만 쬐도 사람 얼굴이 이렇게 탈 수 있는건가요? 아시는 분은 트위터로 멘션 날려주세요.
이 날 비가 와서 새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기에 조금 조심스러웠는데요, 그래도 조심조심걷기 + 가죽 스니커즈 덕분에 제 발은 무사안전귀가했어요 ! 물론 새 신발은 조금 무리를해서 집에와서 정성스레 닦아주고 말려주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양말, 그리고 반바지와 함께 코디를 해보았어요. 적당한 길이의 양말로 코디해주어도, 상당히 이쁘네요 라고 쓰려고 보니 제 다리라서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괜찮지 않나요 ? 오히려 저는 양말 없이 코디를 했을 때 보다 양말을 신었을때가 훨씬 좋더라구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맨발 혹은 버선만 신고 신게되면 뒤꿈치가 살짝살짝 까질 염려도 있구요 (물론 그런거 대비해서 반창고를 뒤꿈치에 심어놓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하얀 신발과 잘 코디시킬 수 있는 양말만 있다면, 저는 양말과 함께하는 코디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하얀 돌담이 배경이었던 삼청동의 카페거리에서도, Fred Perry Kingston Leather(100) 는 참 잘 어울리네요. 뭐 사실 신발을 신을 때 "아 오늘은 삼청동 아스팔트를 걸을 예정이니까 하얀색 스니커즈를 신어야겠다 !" 라며 코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놓고보니 잘 어울리잖아요 그쵸? 이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말해주는 스펙을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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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요즘 한창 빅을 띄운 1등공신 공유님의 <커피프린스> 시절 모습입니다. (사실 제가 <빅>을 본건 아닌데 보는 분들마다 모두 공유 아니었으면 절대 안봤을거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Fred Perry Kingston Leather(100) 제품을 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드페리의 스니커즈를 매치해서 신었네요, 저 신발 대신 Fred Perry Kingston Leather(100) 신발이었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려보았습니다.
여름이라 새 신발을 장만해야한다면,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장화도 있고 플립플랍도 있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신을 수 있는 기본아이템은 꼭 있어야한다는 것 !
*참고사항 : 제가 신고 있는 사이즈는 260 입니다.
제품번호 : SFPM1219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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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첫 테니스짤 정말 폭풍 멋지네요 학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