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여행 : 목적은 오로지 먹는 것





12월달부터 어떤 큰 이유가 있어서 제주도 여행이 꼭 가고 싶었다. 
다만 혼자가기는 좀 뻘쭘하고 제주도를 많이 다녀본 적도 없어서 거의 방학 때마다 제주도를 찾는
친한 친구한명을 섭외 ! 결국에는 항상 여행을 가면 같이 가는 친구 넷 + 친구 동생 + 친구 여치니 까지 해서 
제주도로 출발했다. 




오후에 제주공항에 내리고 나서, 제주도의 날씨. 글루미 제주 아일랜드다. 
여행내내(3박 4일) 날씨는 거의 이랬는데, 다행히도 차 없이 이동하는 동안 비가 온적은 없었고
숙소에 들어 가고 나서나 비가 좀 오는 상황이 이어져서 다행이었다. 



차를 렌트하고 나서, 바로 이마트에서 고기나, 한라산 소주와 제주막걸리 등 술을 사고 
바로 식도락 여행의 첫번째 ! 삼보식당으로 향했다. 


삼보식당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319-8 
TEL : 064-762-3620


전복 뚝배기다. 바다 향이 진하고, 시원하고. 
생선과 바다음식을 대부분 못먹는 친구는 손도 대지 못했다. 



갈치조림이다.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이 아니고, 집에서 해놔도 사실 잘 안먹는데 
그렇게 티비에서 갈치조림이 나올 때면 꼭 먹고싶더라. 제주도에서도 유명한 음식이라 친구들과 함께 시켜 먹었는데 
진한 소스와, 두툼한 갈치, 그리고 무와 감자의 조합이... 숟가락질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안녕 등어야? 고등어 구이다. 생선 못먹는 친구가 유일하게 먹던 생선. 
그 도톰한 살들을 떼서 먹다보면 생선이란 느낌은 전혀 안드는. 그렇기 때문에 그 친구도 먹은게 아닐까.


우리는 여행 인원이 6명이어서 이렇게 많은 음식을 시켜놓고 먹었는데 만약 소수로 가서 
이렇게 다 시켜 먹을 수 없다면 여기서는 난 개인적으로 전복 뚝배기를 추천한다. 
갈치조림은 다른 가게에서 추천해주고 싶다 :D





첫째날 밤, 한라산 소주를 과하게 위 속으로 들이 붓고 나서 둘째날 오전은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타러갔던 카트 ! 제주도 여행을 많이 했던 친구가, 추천하기도 했고 다들 카트라이더의 꿈을 품고....이 곳을 찾았다. 
그냥 타러 가려면 비싸니,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하여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카트를 한창 타고, 이어서 간 곳은 한라산. 
1100고지까지 차로가 있다고 해서 우리 모두 차를타고 슝슝 1100고지 까지 향했다. 
중간에 전망대 같은 곳도 있길래 내려서 사진도 찍고, 1100고지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도 올렸었는데 
다들 걸어서 올라간 줄 알고 '어느 길로 올라갔어요?' '근데 힘든 표정이 안보이는데?' 라는 말에 뻘쭘해서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걸어올라간 척을 했다. 사실 차로 이동했음을 여기서 밝힌다... 그 친구들 중 몇명이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자욱하게 꼈던 이 날의 안개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늦은 식사를 하러 모슬포항에 있는 부두식당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회국수를 먹으러 간 것이었지만, 종목을 방어회로 변경. +고등어 구이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다.


부두식당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770-1
TEL : 064-794-1223


위의 방어회는 6만원 어치다. 딱 보고 양이 적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우리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해서 주인 할머니께 
이게 6만원 어치가 맞는지 여쭤보기까지 했다. 그런데 먹다보니, 이것 참 회가 한 점의 크기가 보통 먹는 회의 
2-2.5배는 된다. 그러니까 만약 저걸 2개로 나눠서 회를 떴으면 훨씬 양이 많아보였을 텐데, 
큼지막한 방어회를 입안에 넣어서 씹는 맛은... 아직도 생각난다. 또 먹고싶네.



이날 서귀포시의 날씨는 같은 시각 제주시에 비해 좋았다고 ... 한다. 
예보에 우중충하고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서귀포시의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이날 우도를 갔어야 하는게 아니었나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찾았던 송악산. 
근처 올레길을 걷고 (걸으며 바람도 맞고) 사진도 찍고 (찍으며 바람도 맞고)
계속 바람한테 싸다구만 맞았다. 




이렇게 바람맞으면서 좀 걷고 걷고 또 걷고 바람을 맞고 맞고 또 맞으니 
그제서야 속이 좀 풀리고 술이 깨더라. 놀러가시는 분들 나처럼 무리해서 노시는 .. 분들은 없겠죠 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전 이날도 제주막걸리를 마셨죠. (...?!)




중문 관광단지 내에 내국인 면세점 앞의 곰돌이들과 찍었던 사진이다. 
개인적인 사진들은 과감하게 보기싫으시면 스킵하셔도 좋다... 별로 건강에 안좋은 사진들도 있을 터이니. 
부디 그러시기를 바란다. 


이날 면세점에서는 기존 면세가 + 10% 할인을 하고 있었는데 
듣자하니, 제주도가 그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서 하는 특별 세일이란다. (...)
도대체 이거 언제까지 울궈먹을꺼고, 또 그 진실은 이미 밝혀진지 오랜데 언제쯤 정신차릴 건지 궁금하다. 
제주도가 물론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지만.. 




제주도에 갔으면 제주 막걸리를 먹어야한다. 
아 물론...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여행 중 숙소에서 새벽늦게까지 노느라, 숙소에서 있는 시간이 꽤 ? 많았다. 생각보다는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놀거리를 준비했었는데 위에 보시는 사진은 루미큐브다. 이런 보드게임 하나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듯. 
그리고 스피드 게임을 준비해서 모션으로도 하고 말로도 설명하고 재미진 시간이 숙소에서도 꽤나 많이 있었다.








다음날은, 또 한번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 맛나식당으로 향했다. 맛나식당의 경우에는 재료(갈치)가 다 떨어지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데(당연한거 아닌가) 근데 그 재료가 떨어지는 시간이 좀 이르다 ! 12시나 1시만 되도 벌써 다 떨어져
여행 온 사람들이 허탕을 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맛나식당으로 향했다. 



맛나식당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 1289-5
TEL : 064-752-3219


메뉴판에 보시다시피, 갈치조림과 고등어 조림외에는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날, 생선을 못먹는 나의 친구는 결국 이 식당밖에서 무언갈 사와서 먹었다 ㅠㅠ 

앞에서 갈치조림은 다른 곳에서 추천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 맛나식당이다. 
개인적으로 삼보식당에 비해서 덜 진하고 가격대비 양도 좋아서 추천해드리고 싶다. 



모조리 먹어버렸다. 으어, 이렇게 맛있을 수가 ㅠㅠ 제주도에서 길게 여행하고 돈만 있다면 
1일 1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맛나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이동한 곳은,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이날도 바람의 싸다구를 열심히 맞아가며 열심히 걸었다. 아오... 사실 걷다가 너무 바람에 힘겨워서 
포기포기. ㅠㅠ 날씨 좋을 때 또 오고 싶다. 그렇다면 사진 투척. 성산일출봉 사진은 나에게 없으니 패스.. 



이제 또 어딜가나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Trick Art Museum. 
이곳 역시 제주도 관련 어플에서 할인권을 찾아내서 기존 1인 8천원인것들 20% 할인 된 가격에 갔다왔다. 
재밌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꽤 많았고 심지어 유명한 사람도 만났다. 


누굴만났는지는 직접 사진만 보셔도 아실 듯 하다. ㅎㅎ





그렇게 Trick Art Museum 에서의 신나는 사진촬영을 마치고, 우리는 어떻게든 더 많은 걸 먹기위해 
배부른 배에도 불구하고 또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이번에 간 곳은 지난 삼보식당 옆에 있었던 
명가 두루치기 ! 이곳에서는 전복두루치기를 먹었다. 

명가 두루치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319-7
TEL : 064-763-2272



참 신기하게. 엄청 배가 불렀는데도 또 들어가더라 -_-
이렇게 두루치기를 먹고, 여기다가 밥 두공기를 또 볶아 먹었다....
두루치기다보니 해산물 말고도 고기도 꽤나 섞여 있어서, 만약 일행 중에 해산물을 못 먹는 사람이 있다면
두루치기도 추천할 만한 메뉴 중에 하나이다. 

이걸 다 먹고 나서, 우리는 또 간식을 사기 위해 제주도에만 있다는 흑돼지버거? 를 사려고 중문에 있는 크라제버거로 향했다. 
... 참 열심히 먹고 다닌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웬걸, 흑돼지버거는 이 날 다 팔렸단다 ㅠㅠ 결국.... 이렇게 못먹는 것이 생기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중문까지 왔으니, 그리고 밤 시간이니 신라호텔까지는 구경 해야지 하고 모두 신라호텔로 이동. 
일행 중에 있던 커플들은 신나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나머지 내 친구들은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여러분, 꼭 커플이 되어 제주도에 오시길 바란다... 


연휴기간이기도 했는데 저 아름다운 수영장에는 사람이 참 많더라. 연휴기간이어서 많았던건가 다들 고향에는 안내려가고
이런곳에서 휴양을. 아무튼 부러웠다. 언젠간 나도 와서 저기서 수영을 하고 싶어라. 

이렇게 신라호텔을 쭉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첫 날 사두었던 데낄라와 그동안 남았던 
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열심히 또 우걱우걱 먹었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기 때문에 
먹고 먹고 또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런 곳에다가 쓰기는 그렇지만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날이었고, 또 서울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공항에 가기 직전에 공항 근처에서 회국수를 드디어 먹었다. 활어회국수와 회덮밥, 칼국수 등을 시켜먹었는데 
회국수는 회덮밥에 밥 빼고 국수만 들어간 것 같다고 친구가 그러더라. 그러니 그런점에서 유념하고 드시기를. 
내 생각에는 전복까지 들어가있는 칼국수가 훨씬 별미인 것 같다. 






3박 4일의 일정이 나름 길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를 즐기기에는 참 짧은 시간이더라. 나름 날씨가 양호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좋았던 날씨 중 양호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좀 불만족 스럽고. 다음 방학 때 또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때는 이번에 못먹었던 음식들을 더 많이 먹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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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UNtea 2012/11/29 18:44 # 삭제 답글

    잘 보고갑니다. 내일 날짜로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카이트 2012/12/14 11:18 # 삭제 답글

    감사해요재밌게읽었고도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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